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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올린 '뉴 효성'…2개 지주사 체제 승인

주총서 분할계획서 안건 통과

조현준 ㈜효성·현상은 HS효성

지분 정리 후 계열 분리 관측

부실사업 정상화등은 과제로

'차남과의 갈등' 여전히 불씨로 남아

조현준(왼쪽) 효성 회장과 조현상 효성 부회장.




효성(004800)그룹이 2개 지주회사 구조로 재편된다. 다음 달 1일부터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각각 독립 지주사를 이끌면서 향후 계열 분리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14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7월 1일자로 효성은 기존 지주사인 ㈜효성과 신설 지주사 HS효성 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효성 0.82 대 HS효성 0.18이다.

조 회장은 기존 지주인 ㈜효성과 효성티앤씨(298020), 효성중공업(298040), 효성화학(298000)을 맡아 기존 사업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조 부회장은 신설 지주인 HS효성과 효성첨단소재(298050),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도요타 등을 이끌며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2개 지주사가 공식 출범하면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이 서로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 완전한 계열 분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법상 친족 간 계열 분리를 단행하기 위해서는 상호 보유 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이미 조 부회장은 효성중공업 등의 지분을 일부 처리하며 정리에 돌입했다. 다만 10년 전 ‘형제의 난’으로 의절했던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상속 재산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은 변수로 꼽힌다.

조 회장은 기존 주력 회사의 안정적 운영에 더해 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효성화학 정상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화학은 업황 악화의 여파로 2022년부터 손실을 지속하고 있으며 부채 비율은 올 1분기 기준 3485%에 달한다.

조 부회장은 신사업 발굴을 통해 신설 지주사의 기업가치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해외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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