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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100書]'10개월 공석' 에기평 원장 선정 절차 착수

작년 8월 권기영 전 원장 중도 사임

19일까지 차기 원장 후보 공개모집

"2년 연속 '낙제점' 조직 추슬러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이 원장 공석 사태 10개월 만에 후임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14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에기평은 7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려 11일 차기 원장 초빙 공고를 냈다. 모집기간은 19일까지다.

에기평 원장직은 임추위 추천을 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임명하는 자리다. 2021년 7월 임명된 권기영 전 원장은 임기가 1년가량 남아있던 지난해 8월 스스로 물러났다. 겉으로는 의원면직이란 형식을 띠고 있지만, 실상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기관장 해임 건의 조치가 내려진 데 따른 것이었다.



앞서 에기평은 2021년과 2022년 경평에서 2년 연속 낙제점인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리더십(D) 전략기획 및 경영혁신(D) 국민소통(D+) 윤리경영(D+) 재무예산관리(D+) 직무 중심 보수체계 전환 노력과 성과(D) 합리적인 보수 및 복리후생 제도구축 노력과 성과(D+) 등과 같은 대부분 평가지표에서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에기평은 에너지기술개발 및 에너지기술 혁신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환경친화적인 국가에너지 수급구조 실현에 기여할 목적으로 2009년 설립됐다. 올해 에기평에 책정된 예산은 1조 1171억 원으로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 △원전해체경쟁력강화기술개발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i-SMR)기술개발 등 신규예산 사업만 15개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에 추가 지정되기도 했다.

차기 에기평 원장은 그간 경평 지적 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에너지안보 위기 속에 업무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조직을 추스르는 게 당면한 과제다. 에기평을 포함한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요구에 대응하는 것도 현안 중 하나로 꼽힌다.

에너지업계의 한 관계자는 “역대 원장들이 정치인이나 관료보다는 학계·연구계 출신들이 많았다”면서 “이렇다 할 하마평이나 내정설도 없었던 만큼 비슷한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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