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를 뜻하는 ‘텍스트’와 ‘멋있다, 개성 있다’라는 뜻의 은어 ‘힙하다’를 합성한 신조어로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한다.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글을 읽는 독서는 젊은 세대에서 비주류 문화가 됐지만 최근에는 독서를 즐기는 사람을 멋있다고 생각하는 MZ들이 늘면서 텍스트힙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요즘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책의 표지 또는 책 속의 주요 내용 부분을 사진 찍어 독서의 경험과 기록 등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돌 멤버가 방송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텍스트힙 열풍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일부에서는 실제 책을 구매하지 않지만 SNS 과시용으로 서점에서 이른바 인증샷을 찍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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