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 콘셉트 바뀐다…'역동경제' 전면으로

하반기 중장기 과제 내세울듯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콘셉트를 바꿔 단기 과제 대신 중장기 전략과 어젠다 위주의 ‘역동 경제 로드맵’을 앞세우기로 했다.

1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다음 달 초 역동 경제 로드맵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7~12월 남은 하반기 동안 추진할 과제들을 제시해왔다. 올해는 이 틀에서 벗어나 남은 정부 3년간의 정책과 구조 개혁 방향 등을 제시하는 역동 경제 로드맵을 먼저 내세우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덧붙일 계획이다. 역동 경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키워드로,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구조적인 원인에 초점을 맞춰 경제 역동성을 살리자는 취지다. 정부는 그 일환으로 사회 이동성 개선 방안과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을 지난달 초부터 이달까지 연달아 발표한 바 있다.



여소야대인 의회 지형을 고려해 입법과제보다는 중장기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