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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점자정보단말기 기증…“시각장애인 디지털 격차 해소”

시각장애인용 노트북 7대 기증

수백만원 고가단말 사용 접근성↑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점자정보단말기 7대를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증된 점자정보단말기는 8월 강원, 경남, 전남, 전북, 충북 등 연합회의 농어촌 지역 지회에 전달돼 시각장애인의 상담, 재활 교육, 일상생활 훈련 등에 사용된다.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점자정보단말기 7대를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제공=LG유플러스




점자정보단말기는 시각장애인이 점자나 음성으로 디지털 파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일종의 노트북이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학습, 업무, 게임 등을 할 수 있지만 한 대에 수백만 원의 높은 가격 탓에 사용 접근성은 떨어진다.

LG유플러스는 20일 개최되는 ‘전국시각장애인지도자대회’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 향상의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기증 외에도 올해 4월 시각장애인의 스마트 기기 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기부금 5000만 원을 연합회에 전달했다. 연합회는 이를 통해 260쪽 분량의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용 지도서를 제작해 맞춤 교육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또 광주세광학교 등 전국 맹학교 8곳에 점자책과 확대독서기, 노트북 등 ICT 기기를 지원하는 ‘U+희망도서관’ 사업과 임직원의 목소리로 음성도서를 만드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간한 ‘2023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은 장애인 중에 모바일기기의 보유율(92.8%)이 가장 높지만 정보와 뉴스 검색, 이메일, 미디어 등 콘텐츠 서비스의 이용률은 장애인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받은 관심과 지원을 함께 나누고자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임직원이 동참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며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디지털 격차를 조금씩 해소해 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은 “기증된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의 디지털 정보격차가 해소되고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가치 있는 일상을 보내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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