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가 순매도에 나서며 코스피·코스닥 모두 하락 출발했다.
17일 오전 9시 57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1.33포인트(0.05%) 오른 2795.41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1.10포인트(0.13%) 오른 863.19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전장 대비 각각 3.59포인트(0.13%), 2.06포인트(0.24%) 내리며 하락 출발했으나 현재 상승 전환하며 0%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외국인은 552억 원어치를 순매했고 기관은 929억 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584억 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하락을 막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은 913억 원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순매도 행렬에 나섰던 외국인투자가들은 사자로 돌아서며 현재 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과 달리 기관투자가들은 35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와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 기대로 주가가 상승 중인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를 빼고 모두 하락 중이다. 전장에서 8만 원까지 오르며 주목을 받았던 삼성전자(005930)는 전장 대비 0.63%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0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1%), 셀트리온(068270)(-1.69%), KB금융(105560)(-1.98%) 등은 나란히 하락 중이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역시 전장대비 1.58% 하락한 37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리노공업(058470)이 전장 대비 3.83% 오른 27만 10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엔켐(348370)은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여파로 전장보다 7.07% 하락한 27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주식시장은 지난 금요일 장중 약 1개월 만에 8만 원대에 도달하면서 소외 현상 해소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와 그에 따른 수급 로테이션 여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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