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7~21일) 라메디텍과 씨어스테크놀로지 등의 코스닥 시장 입성이 예정된 가운데 에스오에스랩, 하이젠알앤엠, 에이치브이엠, 이노스페이스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된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용·의료기기 업체 라메디텍은 이날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를 개시한다. 라메디텍은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 6000원으로 확정하며 208억 원을 조달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80억 원이다.
라메디텍은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용·의료기기 전문업체다. 2012년 설립 이후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 기반 사업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피부미용과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19일에는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희망범위를 초과한 1만 7000원이다. 총 공모 규모는 221억 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090억 원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AI 심질환 진단·스크리닝 서비스 ‘모비케어’와 입원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를 공급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14일부터 시작한 에스오에스랩의 공모주 청약은 17일 마무리된다. 에스오에스랩의 수요 예측에는 약 98.15%에 해당하는 기관이 공모 밴드인 7500~9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1만 1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최종 공모가는 1만 1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30억 원이다. 에스오에스랩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016억 원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상장 이후 △로봇·오토모티브향 제품 공급 △산업 안전·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제품 공급을 본격화하며 성장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보하는 공모자금은 제품 양산화 준비와 신제품 개발에 사용되는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8~19일까지는 하이젠알앤엠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하이젠알앤엠은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기업으로 1963년 LG전자 모터사업부로 출발해 관련 기술을 축적해왔다. 액추에이터란 로봇이 동작하는 데에 필요한 핵심인 다리, 팔 등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품을 뜻한다. 340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4500∼5500원, 예상 시가총액은 1390억∼1699억 원이다.
19~20일까지는 에이치브이엠의 공모주 청약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 1000~1만 4200원으로 총 240만주를 공모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1311억~1692억원이다. 에이치브이엠은 고강도·고내열성·고청정 물성 금속을 생산한다. 이는 우주 부품에 필수적이다. 발사 시 고온과 고압, 보관 시 저온을 버티는 물성에 따라 위성과 로켓 성능이 결정된다. 회사는 나로호, 누리호 개발사업에 참여했으며 미국 최대 민간 발사체 기업에 이미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20일부터 21일까지는 이노스페이스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 6400~4만 3300원으로 총 113만주를 공모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3414억~4062억 원이다. 이노스페이스는 2017년 설립된 위성 소형 발사체 제조기업이다. 2023년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한빛-TLV(1단 발사체) 준궤도시험발사에 성공했다.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단 발사체까지 결합한 2단 한빛-나노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다. 다만 이노스페이스는 영업손실을 보고 있어 기업가치가 고평가 됐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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