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3는 월드ID 보유자들만의 커뮤니티인 유니크휴먼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월드ID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공동 설립자로 참여한 AI 시대 신원인증 시스템이다.
유니크휴먼 가입자에게는 앞으로 월드ID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제휴를 통해 토큰 에어드랍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월드ID는 홍채 인증을 진행한 사람에게 발급되는 ID로, 인공지능(AI)이 아닌 진짜 사람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월드ID를 이용하는 앱은 월드ID를 보유한 사람을 찾아 유입시켜야 하는데, 이들을 찾기가 힘들다. 전세계 가입자가 570만 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월드ID 보유자 입장에서도 월드ID를 활용할 수 있는 앱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 유니크휴먼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구축됐다. 양쪽이 서로 만날 수 있는 포털이 되겠다는 포부다.
관련기사
유니크휴먼은 이날 월드ID 인증을 완료한 사람들이 에어드랍을 받기 위한 이메일과 지갑 주소를 남길 수 있는 첫 서비스를 내놨다. 앞으로 월드코인(WLD) 스테이킹 서비스, 인증자 전용 커뮤니티, 월드체인 런치패드, 월드ID 앱 마켓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월드코인과 월드체인 생태계에 기여할 방침이다.
유니크휴먼 개발사 AI3는 한국 월드코인 오퍼레이터 중 하나다. 월드코인 재단의 공식 지원을 받아 차세대 홍채 인증 기기를 연구하고 있다. 유니크휴먼은 월드코인재단이나 툴즈포휴머니티와는 무관한 AI3의 독립적 서비스다.
표철민 AI3 대표는 “전세계 인구 중 월드ID를 가진 사람이 아직 0.1%도 안되기에 월드ID가 성장할 때 이들을 위한 포털인 유니크휴먼의 성장 잠재력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니크휴먼이 곧 출시될 월드체인 디앱(DApp)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