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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남 에듀윌 회장 “국내외서 인수 관심…옆에서 회사 성장 도울 것”

경영권 포함 지분 매각 추진

부진 탈출·재도약 위해 결단

양형남 에듀윌 회장. 사진 제공=에듀윌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성인교육기업 에듀윌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전략적 투자자(SI) 유치, 인수합병(M&A) 추진 등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양형남(사진) 에듀윌 회장은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영권을 계속 유지하는 것보다 32년간 키워온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전략적 투자자로서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국내외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이 이같은 결단을 내린 이유는 최근 2년간 적자를 기록하며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양 회장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 글로벌 진출, 신규 아이템 투자 등 회사의 비전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부분이 많지만 2년간 쌓인 적자로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했다”며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자력으로 이를 실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장 타이밍을 놓치면 지금까지 쌓아온 에듀윌의 위상이나 브랜드 존재감이 약화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에듀윌은 1992년 양 회장이 설립한 이후 30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무원 수험생 축소 등 시장이 악화되면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2022년 말부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에 지난해 비용 절감 및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으로 올 1분기 흑자 전환을 이뤘다. 올 2월에는 창업주인 양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제2의 창업이라는 마음으로 에듀윌의 재도약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월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새로운 비전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과감하게 M&A를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양 회장은 경영권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에듀윌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일정 기간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는 “(새 투자자의) 연착륙을 위해 (내)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형태든지 많은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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