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760선을 회복했다.
18일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02포인트(0.88%) 오른 2768.12다. 지수는 전장보다 21.60포인트(0.79%) 오른 2765.70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전날은 0.52% 내려 5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73억 원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8억 원, 90억 원 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와 인공지능(AI) 랠리, 프랑스발 정치 불확실성 완화 등이 맞물리면서 일제히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7%, 0.95%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49% 올랐다.
애플(2.0%), 마이크로소프트(1.3%), 브로드컴(5.4%) 등이 올랐다. 엔비디아는 장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차익 매물 등에 0.7% 내린 채 마감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보상안이 주주 투표에서 동의를 얻고, 중국 상하이에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Full Self-Driving) 테스트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5.3% 올랐다.
미 증시 훈풍에 국내 증시도 상승 기류를 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프랑스발 정치 불확실성 완화, 미국 증시 신고가 경신 등에 힘입어 반등세로 출발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주와 테슬라 강세를 감안할 때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반등 탄력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54%)가 하루 만에 반등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3.59%)가 전날에 이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현대차(005380)(2.87%)도 연 이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0.74%), POSCO홀딩스(005490)(0.13%), 삼성SDI(006400)(0.26%) 등 2차전지주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4%), KB금융(105560)(-0.13%), 신한지주(055550)(-0.43%)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57%), 전기가스업(1.30%), 화학(0.34%) 등이 오르고 있으며 섬유의복(-0.48%), 건설업(-0.13%)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1포인트(0.22%) 오른 860.87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6포인트(0.51%) 오른 863.32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2억 원, 12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336억 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40%), 에코프로(086520)(0.21%) 등 2차전지를 비롯해 알테오젠(196170)(2.62%), HLB(028300)(0.95%), HPSP(403870)(1.28%) 등이 오르고 있다. 엔켐(348370)(-0.54%), 리노공업(058470)(-0.19%), 셀트리온제약(068760)(-0.54%) 등은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379.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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