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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두달만에 워싱턴行…대중 수출통제 논의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처음 열려

3국 장관 명의 공동선언문 준비





한미일 3국의 산업장관들이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한미일 정상이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서 산업장관회의 정례화를 합의한 데 따라 열리는 첫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 등 3국 산업·상무장관이 이달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회담하는 일정이 확정적으로 조율되고 있다”며 “각국 장관이 의회 일정 등이 있지만, 양해를 구하고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 장관은 올해 4월에 이어 두 달 만에 또다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게 됐다. 안 장관은 한미일 산업장관회의를 계기로 한 방미 기간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 등 부대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 열리는 한미일 산업장관회의에서는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 기술안보, 핵심광물,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의제가 테이블 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공급망 분야에서는 3국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해 관련 물자가 부족한 경우 3국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체계를 신설하는 방안 등이 모색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을 겨냥한 수출 통제 방안 역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은 중국이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반도체 기술 등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각종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일본과 한국의 동참을 희망하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과 일본은 큰 방향에서는 공조하면서도 과도한 수출 통제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을 신중히 관리하고 있다. 3국은 회의 마지막 날 논의 성과를 담은 ‘한미일 산업·상무장관 공동선언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 기간 3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한미일 재계회의도 함께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정책 공조를 바탕으로 한미일 기업인들이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한미일 산업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미·한일·미일 양자 회의가 각각 열릴지도 관심사다. 정부 관계자는 "산업장관회의에서 다뤄질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실무 협의 중"이라며 "작년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안을 발전시키고 3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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