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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합병 앞둔 대한항공, 공모채 수요예측 '홈런' [시그널]





지난해 신용등급 ‘A-’급 복귀에 성공한 대한항공(003490)이 25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 원 가까운 주문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18일 금융투자 업계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2690억 원, 3년물 1500억 원 모집에 4000억 원 5년물 500억 원 모집에 2380억 원 등 총 907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각 종목마다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21bp(1bp=0.01%포인트), -30bp, -71bp를 가산한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5년물의 경우 희망 금리 범위로 민평금리에 -20bp~+20bp를 가산한 범위를 제시했는데, 밴드 하단을 훨씬 밑도는 성과를 거뒀다. 시장이 평가하는 대한항공 회사채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사려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대한항공은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오는 25일 최대 4000억 원까지 증액해 발행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한항공은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신용등급이 2016년 ‘BBB+’급으로 강등된 지 약 8년 만에 ‘A-’급으로 복귀했다. 2020년 7조 6105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6조 1118억 원으로 불어났고,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660.6%에서 209.6%로 대폭 줄었다. 이 덕분에 대한한공은 지난해 11월과 올 2월 공모채 수요예측 때도 모집액을 크게 웃도는 주문 수요를 확인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대한항공이 18조 원 규모 항공기 도입 계획, 아시아나 인수 등 대규모 지출이 예정돼 있음에도 올 3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6조 원에 달하는 덕분에 재무안정성 지표의 저하 폭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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