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은 ‘키홀 플라스마 배관 자동용접 장비(K-PAW)’를 자체 개발해 조선업계 최초로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플라스마 용접은 고속으로 분출되는 고온의 플라스마 아크를 이용해 용접하는 방식을 말한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K-PAW는 플라스마 아크로 구멍을 뚫어 자동으로 배관을 초층 용접하는 장비로 2회 용접 시간이 20분에 불과하다. 용접 속도를 3배 이상 끌어올렸다.
배관은 일반적인 판형 부재와 달리 한쪽 면에서만 용접이 가능해 수동 용접에 의존해 왔다. 이에 따라 품질 편차가 있었고 고기량자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증가로 스테인리스스틸 배관재 용접량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K-PAW의 역할은 더욱 커질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두진 삼성중공업 로보틱스사업팀장은 “K-PAW는 조선업계 배관 용접의 난제였던 초층 용접 자동화를 최초로 실현한 데 의미가 있다”며 “올해 말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용접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개발해 자동화·무인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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