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를 포함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이 이어지면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반도체MV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년새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도 증가히 1500억 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ETF 중 최대 규모다.
삼성자산운용은 19일 “18일 기준 KODEX 미국반도체MV ETF의 올해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1500억 원을 넘어서고 순자산 규모도 4963억 원으로 5000억 원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수익률도 동일 유형 ETF 중 최상위권이다. 연초 이후 65.9%, 1년 93.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은 여타 일반 반도체ETF(레버리지 제외)들과 최소 8%포인트(p)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개인 총 누적 순매수도 18일 기준 2110억 원으로 지난 해 연말(516억 원)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이 상품에는 AI반도체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약 25.08%로 국내 상장 일반 반도체ETF 33개 중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AI반도체의 핵심인 ASIC(주문형) 반도체를 공급하는 브로드컴(8.51%)과 온디바이스AI의 핵심인 퀄컴(4.99%), 그리고 이 모든 반도체를 생산하는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12.74%)을 최상단에 포함하고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엔비디아를 포함해 AI의 최대 수혜 분야인 반도체산업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KODEX 미국반도체MV가 차별화된 장단기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며 “반도체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MV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만큼, AI 반도체 선도기업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트랜드 변화에 대비하려는 적극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