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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조 속도 내는 우주청…'달 활동 국제규범' 논의 동참

존 리 본부장 'UN 컨퍼런스'에 참석

우주청 개청 기념 오찬 리셉션 개최

美·獨 등 우주기관과 네트워크 강화

존 리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이 18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엔 지속 가능한 달 활동 콘퍼런스’와 연계해 개최한 우주청 개청 기념 오찬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이 미국·중국과 안전한 달 활동을 위한 유엔의 국제 규범 논의에 참여한다. 국제 공조를 통해 달 활동과 관련한 주도적인 역할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우주청은 18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엔 지속 가능한 달 활동 콘퍼런스’에 존 리 임무본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유엔우주국(UNOOSA)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러시아 로스코스모스, 독일우주청 등 전 세계 주요 우주기관 고위직을 초청해 달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국제 협의 체계 마련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세계적인 달 탐사 활동이 급증하면서 임무 간 상호 간섭 및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국제 공조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달 궤도선인 ‘다누리’를 2022년 8월 발사해 운영하는 등 달 탐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국가로서 초청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리 본부장은 미국·중국·독일·룩셈부르크 등의 우주기관 고위직과 함께 토론 패널로 참가했다. 그는 임무 정보에 대한 공유와 과학 데이터 공개의 중요성을 달 탐사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핵심 활동 원칙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리 본부장은 패널 토론에서 한국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달 궤도선(LRO), 인도의 달 궤도선(찬드라얀-2), 일본의 달 착륙선(슬림)과 충돌회피 기동을 각각 한 번씩 수행한 경험을 공유하며 “달 탐사에 나서는 국가 간의 임무 간섭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각자의 임무에 대한 사전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달 탐사 활동이 인류 전체에 기여해야 하므로 달 탐사국들은 탐사 활동으로 획득한 과학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콘퍼런스는 우주청이 개청 이후 처음 참석한 국제회의다. 리 본부장은 우주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을 홍보하기 위해 콘퍼런스와 연계한 ‘개청 기념 오찬 리셉션’을 주관했다. 이 행사에서 리 본부장은 발터 펠처 독일 우주청장, 리오넬 쉬셰 프랑스 국립우주센터 부기관장, 살렘 알 쿠바이시 아랍에미리트 우주청장, 캐런 펠드스타인 미국 우주항공청 국제국장 등 각국의 우주기관 주요 인사를 만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오찬 행사를 통해 한국 우주항공청을 소개하고 다누리의 달 촬영 영상을 송출해 한국의 달 탐사 성과를 홍보했다. 리 본부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한국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달 활동 관련 국제 질서 확립을 위한 국제 공조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우주항공청이 국제 우주 커뮤니티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 되도록 다양한 국가들과 국제 협력을 본격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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