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이엠텍(091120)으로 나타났다. 카페24(042000), 삼천당제약(000250)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엠텍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엠텍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께 전 거래일 대비 6850원(22.50%) 오른 3만 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1년 설립된 이엠텍은 전기 전자기기와 여기에 필요한 부품을 개발하는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은 이동통신단말기용 마이크로 스피커 등을 생산, 판매하는 부품사업부와 스마트 보청기 등을 담당하는 제품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이엠텍은 1분기 619억 원의 매출을, 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엠텍의 주가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 주가가 하락하자 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에는 카페24가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대비 8100원(28.17%) 오른 3만 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이날 쇼핑 기능 강화에 나선 유튜브와 함께 세계 최초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출시했다. 유튜브와 협업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매수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콘텐츠와 커머스의 융합은 앞으로 이커머스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전략”이라며 “유튜브와 협업을 통해 온라인 사업자와 크리에이터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3위에는 삼천당제약이다.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먹는 형태로 만든 복제약을 개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강세다. 삼천당제약은 임상시험수탁(CRO) 업체와 먹는 방식인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 삼천당제약은 주사제를 경구형으로 만드는 독자 기술이 있어 리벨서스의 제형 특허를 회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계획대로 개발되면 이르면 오는 2026년부터 세계 첫 먹는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기술 검증과 비임상 연구, 약동학 시험 등을 통해 복제약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임상을 시작으로 지역별 품목허가 취득을 위한 등록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현대차, 다음으로 삼성전자, 미코, 삼성중공업, LG전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 소식에 최근 주가가 강세였는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