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자 육아용품·육아 콘텐츠 등 저출산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10분 기준 깨끗한나라(004540)는 전 거래일 대비 22.66% 오른 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깨끗한나라우 역시 전일 대비 29.96% 오른 1만8390원에 거래 중이다. 깨끗한나라는 신생아용 기저귀 및 물티슈를 생산 중인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 '보솜이'가 있다.
이외에도 캐리소프트(317530)(29.94%) 삼성출판사(068290)(3.83%) 등 육아 콘텐츠 관련 기업과 꿈비(407400)(8.77%), 모나리자(012690) (5.18%), 아가방앤컴퍼니(4.87%) 등 육아·수유 용품관련 기업들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저출생 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경기 성남 HD현대 아산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회의에 참석해 "오늘부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19일 위원회 회의를 열고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일·가정 양립 △교육·돌봄 △주거 및 결혼·출산·양육까지 3대 분야에서 핵심과제가 15개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육아휴직 확대, 영유아 돌봄 확대, 출산·결혼세액공제 등 재정 지원 확대, 주택 공급 확대, 이민정책 전환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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