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과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0일 민간 주도 도시 재생 사업 성공 사례인 인천시 중구 개항로 일대를 함께 방문하고 다음 달 초 소상공인 종합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과 오 차관이 이날 방문한 개항로 일대는 1990년대 이후 쇠퇴하다가 2018년부터 ‘개항로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구도심 상권을 성공적으로 재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권이다. 정부는 2022년부터 개항로 프로젝트를 대표적인 로컬 크리에이터 및 로컬 브랜드 창출 사업 대상으로 선정, 지원하고 있다.
오 차관은 “다른 지역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개항로만의 이야기를 골목 상권에 담아내어 지역 상권을 부활시켰다”며 “골목 상권을 넘어 국내외 관계 인구, 나아가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상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지원 방안들도 함께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차관은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사업 예산이 지난해 333억 원에서 올해 524억 원으로 크게 확대됐다”며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수요를 반영해 앞으로 관련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개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이날 오 차관과 함께 개항로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겪었던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정부 지원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와 침체된 구도심 지역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 필요한 지원 방안들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수집된 의견들은 7월 초 발표 예정인 소상공인 종합대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