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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가격 오르자…생산자물가 6개월 연속 상승

5월 생산자물가 4월 대비 0.1% 올라

공공SW 개발단가 9.5% 상승 영향도

로이터연합뉴스




5월 생산자물가가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6개월 연속 오름세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는 전월(119.16)에서 0.1% 오른 119.25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0.1%), 올 1월(0.5%), 2월(0.3%), 3월(0.2%), 4월(0.3)%에 이어 여섯 달째 오름세다. 지난해 5월(116.53)과 비교하면 2.3%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4.0% 떨어졌다. 수산물(0.6%)이 올랐으나 농산물(-7.5%), 축산물(-1.3%)이 내렸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농산물(17.7%)과 수산물(2.1%)이 올라 전체적으로 5.4% 뛰었다. 사과(111.7%), 배(221.4%), 냉동오징어(34.6%), 김 (57.9%)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보합했다. 1차금속제품(1.3%)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3.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3%) 등이 내렸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천연가스 가격과 연동되는 산업용도시가스(5.3%) 등이 오르며 0.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 올랐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분은 3~5개월 후행해 도시가스 가격에 적용된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로 천연가스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서비스는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2.4%) 등이 올라 0.5% 뛰었다. 이중 소프트웨어개발공급 6.3% 뛴 영이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공공 소프트웨어(SW) 개발비의 기준이 되는 기능점수(FP)당 단가가 9.5% 오른 게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원재료(1.2%), 중간재(0.1%), 최종재(0.1%)가 나란히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는 전월 대비 0.1% 내렸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0.5%), 서비스(0.5%)가 올랐으나 농림수산품(-4.0%), 공산품(-0.2%)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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