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의 남다른 부천사랑이 눈길을 모은다.
21일 부천시에 따르면 황희찬은 오는 23일까지 부천시청 잔디광장과 부천아트센터에서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을 비롯한 색다른 기부 행사로 부천시민과 팬들을 만난다.
우선 22일까지 부천아트센터 갤러리에서 황희찬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황희찬이 처음 축구를 시작한 부천 까치울초등학교 유니폼부터 국가대표 유니폼, 그라운드를 누비던 축구화, 우승 트로피 등을 실물로 전시해 황희찬의 축구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22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는 황희찬 이름의 첫 자체 행사인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황희찬과 1대1 돌파 대결, 축구 기술 요점 수업(원 포인트 레슨), 팀 풋살 대결 등이 치러진다. 참여자는 행사 당일 현장의 이벤트 참여 부스에서 응모권 신청 접수 후 추첨해 선발한다. 황희찬 퀴즈 경품 이벤트, 황희찬 라이브 필터 포토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팬 미팅과 멘토링도 진행한다. 23일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는 240명 규모의 팬 미팅 행사가 열린다. 멘토링 시간은 축구 꿈나무에게 진솔하고 유익한 이야기로 채워진다. 팬 미팅 수익금은 모두 기부한다.
황희찬은 부천아트센터 첫 번째 객석 기부자로도 나선다. 2개 좌석에 1000만원을 기부해 앞으로 문화 소외계층의 공연 관람 기회 확산에 동참한다. 해당 객석에는 황희찬의 이름이 새겨진다.
황희찬은 “축구를 시작한 부천시에서 팬과 시민을 직접 만나고, 특별한 활동을 통해 기부문화를 확산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부천시와 뜻깊은 인연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황희찬 선수가 그동안 부천시에 전달한 기부금에 더해 이번 행사는 시민에게 즐거움과 벅찬 감동까지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황희찬 선수가 보여준 남다른 부천 사랑은 부천시민의 자부심이자 희망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황희찬은 2023-2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29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생애 EPL진출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