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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까지 8.5% ↑…수출 9개월 연속 플러스 '청신호'

◆관세청, 6월 1~20일 수출입 현황

수출 358억弗, 수입 342억弗

무역수지 15억 달러 흑자 기록

반도체 수출 50.2% 증가해

부산항 전경. 연합뉴스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에 파란 불이 켜졌다. 특히 반도체가 1년 전보다 50% 이상 늘어나는 등 수출 성장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5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0.6% 감소한 342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50.2%나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4%로 전년보다 5.7%포인트 확대됐다. 무선통신기기(10%), 석유제품(6%)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는 0.4% 줄었고, 선박은 40.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3.5%), 중국(5.6%), 베트남(30.7%) 등 수출 상위 3개국에서 모두 늘어난 모습을 나타냈다.

수입 품목별로는 원유가 14.4% 늘었고 반도체(5.2%), 기계류(4.3%)도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16.3%)와 승용차(-44.1%)은 줄었다. 원유에 가스와 석탄까지 고려한 에너지 수입액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 증가했다.

정부에선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져 온 수출 플러스 행진이 지속될 가능성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업황 회복 흐름과 주요국 경기 개선세 등으로 반도체와 석유제품, 무선통신 등 주력 수출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며 “월말까지 남은 조업일이 1.5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6월 수출도 확고한 우상향 모멘텀을 바탕으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무역수지 흑자폭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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