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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국채’ 큰손, 50대 10년물·40대는 20년물

50대·60대 이상, 10년물 청약 비중 64%

초장기에 중도환매 어려워 20년물 덜 신청


정부가 이달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해 처음 청약을 받은 결과 10년물은 50대, 20년물은 40대가 가장 많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60대 이상 투자자의 국채 20년물 청약은 10년물에 비해 훨씬 적었다. 고령자가 투자하기에는 금리 및 세제 혜택에도 불구하고 만기가 너무 길어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투자 업계 등에 따르면 개인투자용 국채 단독 판매 대행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이달 13~17일 진행한 10년물 첫 청약에는 건수 기준으로 50대가 40.8%를 접수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60대 이상 23.6%, 40대 21.5%, 20대 이하 7.4%, 30대 6.7% 순으로 청약 건수가 많았다.

반면 20년물에는 40대가 전체 청약 건수의 34.5%를 차지했다. 이어 50대 24.3%, 30대 19.1%, 20대 16.6%, 60대 이상 5.5% 순으로 청약 접수가 많았다. 10년물에는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의 투자가 집중된 반면 20년물에는 40대 이하의 젊은 층의 투자 수요가 높았던 셈이다. 50대와 60대 이상 비중은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 청약에서 총 64.4%에 달한 반면에 20년물에서는 29.8%에 그쳤다.







기재부는 애초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과 20년물은 똑같이 1000억 원어치씩 발행하기로 했다가 두 상품에 각각 3493억 원, 769억 원이 청약되자 계획을 수정했다. 20년물이 1000억 원 발행 한도를 채우지 못하자 나머지 발행 금액을 10년물에 얹어 최종적으로 10년물과 20년물을 1231억 원, 769억 원어치씩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투자자별로 10만~1억 원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고액 투자자 분포상 1인당 국채 청약 금액도 40대 이하보다는 50대 이상에서 더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개인의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 형성을 지원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저축성 채권으로 만기까지 보유해야만 가산금리, 연 복리, 분리과세 혜택을 준다. 중도에 환매하면 표면금리가 단리로 적용되고 가산금리, 연 복리, 분리과세 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 만큼 여윳돈을 갖고 있고 노후 대비에 관심이 큰 중장년층의 호응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많았는데 실제 연령별 투자 비중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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