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329180)이 약 3조 원 규모의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국제 해양 안보 포럼’에 참가해 폴란드 해양 안보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해군사관학교와 바르샤바 안보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표 학술회로 올해는 전 세계 11개 조선 업체와 폴란드 해양 안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포럼에서 폴란드의 해양 안보 과제와 해군 및 방위산업체 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 의향서를 낸 세계 11개 조선 업체 중 유일하게 3000톤급 잠수함(KSS-Ⅲ PL)과 2000톤급 개발 잠수함(HDS-2300) 등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제안하며 폴란드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실제 폴란드 해군 군수부장은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한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해군 잠수함 신조 사업으로 3척의 잠수함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 규모는 약 22억 5000만 유로(약 3조 3500억 원)에 달하며 HD현대중공업은 이 사업 수주를 통해 폴란드 해군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폴란드 조선 업체들과의 산업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폴란드 해군의 요구와 현지 조선 산업 발전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맞춤형 잠수함 솔루션을 제시했다”며 “올해 말 사업 입찰이 예상되는 오르카 프로젝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