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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오물풍선 살포 시사…김여정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 생길 것”

북한군, 20일 군사분계선 또 무단 침범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작업 중인 북한군 모습. 사진 제공=합참




북한이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한 데 반발하며 또 다시 오물 풍선을 살포하겠다고 위협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국경부근에는 또다시 더러운 휴지장과 물건짝들이 널려졌다”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 부부장은 북측으로 전단을 보낸 탈북자단체를 “쓰레기들”이라고 지목하며 “그 쓰레기들이 자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남남 갈등을 부추겼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오후 10시∼자정 사이 경기도 파주에서 북쪽으로 전단과 이동식저장장치(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웠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대북 전단에 반발해 5월 28일∼6월 9일 남측으로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4차례 살포하며 전단이 또 넘어온다면 오물 몇십배로 되갚겠다고 엄포를 놨다.



또 북한군은 북러 정상 회담이 끝난 다음 날인 20일 또다시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에 북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1일 밝혔다. 북한군이 MDL을 침범한 것은 이달 들어 3번째다.

합참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수 명이 MDL을 20m가량 침범했다. 군은 이에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실시했고, 북한군은 바로 북상했다. 다만 이들은 북상한 뒤에도 멀리 후퇴하지 않고 MDL 바로 위에서 작업을 이어갔고 이에 합참은 상황을 계속 주시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최근 북방한계선(DMZ 북쪽 2㎞) 등 전선지역 10여곳에서 1곳당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백명을 동원해 경계능력 보강을 위한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DMZ 안에서 이런 작업을 여러 곳에서 하고 있어서 이와 유사한 상황이 앞으로 종종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며 “원칙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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