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의 대규모언어모델(LLM) ‘코(Ko)GPT’ 개발을 주도했던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가 사임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를 떠나 AI 검색에 특화된 스타트업을 창업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카카오브레인에서 자진 퇴사했다. 이후 스타트업 ‘오픈리서치’를 창업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12년 카카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해 2018년부터 카카오브레인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에서 인공지능(AI) 엔지니어 역할을 맡았다. 1988년생인 김 대표는 2021년 33세의 나이로 카카오브레인 대표로 취임했는데 당시 카카오 계열사 최연소 대표로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최근 카카오브레인의 AI 사업이 카카오 본사로 통합되면서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측은 “김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퇴사한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를 떠난 김 대표는 AI 검색 관련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 ‘오픈리서치’를 창업할 예정이다. 기존 웹 검색 방식에서 나아가 AI 모델 기반으로 원하는 답변을 제공하는 비서 역할을 할 일종의 ‘버추얼 어시스턴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 3분기 중으로 음성이나 채팅으로 얘기하면 원하는 것들을 잘 파악해서 똑똑한 비서가 업무를 대신 해주는 수준의 어시트턴트 클로즈드 베타 형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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