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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해냈다”…APEC 유치한 경주, 세계적 관광도시 부푼 꿈

기초지자체 우려 극복…인천‧제주 따돌려

21개국 정상 포함 관료‧기업인 등 6000명 방한

경제적 파급효과 2조원 이상

연합뉴스




경북 경주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세계적인 관광도시 비상을 꿈꾸고 있다.

3년간 유치 총력전에 나선 결과 기초자치단체라는 초기 우려를 극복하고 인천시, 제주도를 따돌리고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정상회의 기간에는 21개국 정상을 비롯해 6000여명의 관료와 기업인, 언론인이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경주시는 내년 11월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2조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APEC 정상회의로 불국사, 석굴암, 동궁과 월지, 월정교, 양동마을, 첨성대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세계인에게 알릴 절호의 기회를 맞은 만큼 신라의 천년 고도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경제에도 상상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대구경북연구원 효과분석(2021년 7월)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경주에 지출하는 사업비와 방문객 소비지출이 경북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하면 생산 유발 9720억원, 부가가치 유발 4654억원, 취업유발 7908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정상회의 기대 이익은 경주 인근 도시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을 견인한 포항 철강·2차전지, 울산 자동차·조선, 구미 반도체·방산, 대구 정보통신기술(ICT)‧의료, 부산 물류·금융, 경남 항공우주·원자력 등을 적극 알릴 수 있다.

도와 경주시는 2021년 7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을 선언한 뒤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도민 의지를 결집하는 등 3년간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9월에는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해 85일 만에 146만3874명이라는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내며 국민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17일 김석기 의원(경주)은 대구·경북 국회의원 27명과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 31명 등 58명이 서명한 ‘경주 유치 지지 성명서’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교부 등 중앙에 끊임없이 경주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막판까지 총력을 다했고 도민들도 유치전 홍보에 적극 동참했다.

그동안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 경호 안전, 대한민국 경제발전 경험과 미래 공유 최적지,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지방시대 균형발전 실현의 최적지, 세계문화유산 등 당위성과 강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주 시장은 “경쟁 도시 중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로서 모든 게 불리한 여건이었지만 경주가 마침내 해냈다”며 “철저한 준비로 역대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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