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이 24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철강 업황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 3000원으로 종전보다 10% 낮췄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에도 중국 철강 내수가 부진해 타국 수출이 계속 늘고 있다”고 짚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이 1310억 원, 매출액은 5조 95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8%, 16.6%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당초 2분기 중 철강 업황 개선 예상했으나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라며 “2분기 국내 열연 유통 평균가격은 전분기비 5%, 철근은 8.5% 하락했고, 판재류는 중국산 수입 증가, 봉형강류는 건설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 철강 내수 부진으로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건축착공면적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국내의 건축 착공 면적이 5월까지 전년 대비 5.6%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 철근 수요가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아울러 중국 정부가 불법 저가 수출에 대한 단속을 잘 이행하면 철강 수급이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현대제철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 배로 저평가된 점을 고려해 실적 개선 요인을 더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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