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로 나타났다. 이밖에 파마리서치(214450), 삼천당제약(000250)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2조 52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조 88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이틀 연속 3%대 하락한 영향으로 이날은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 수익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32조 원으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23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순매수 2위는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가 차지했다. 파마리서치는 상장 7년 만에 영업이익이 9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724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275억 원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리쥬란의 국내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고, 수출에서는 멕시코까지 시장을 넓히며 판매량을 늘렸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쥬란 의료기기 판매 국가가 남미로 확대되면서 올해 파마리서치의 성장 기대감은 높다”고 설명했다.
순매수 3위는 삼천당제약이다.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먹는 형태로 만든 복제약을 개발한다는 소식에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임상시험수탁(CRO) 업체와 먹는 방식인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 삼천당제약은 주사제를 경구형으로 만드는 독자 기술이 있어 리벨서스의 제형 특허를 회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계획대로 개발되면 이르면 오는 2026년부터 세계 첫 먹는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기술 검증과 비임상 연구, 약동학 시험 등을 통해 복제약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임상을 시작으로 지역별 품목허가 취득을 위한 등록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순매도는 삼성전자(005930), 글로벌텍스프리(204620), 에이프릴바이오(397030) 순으로 많았다. 전일 순매수는 한화오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도는 제룡전기(033100), 한미반도체(042700), 솔루엠(248070)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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