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이 한국 기업인 최초로 하계 다보스포럼을 이끄는 공동의장에 선정됐다.
LG화학은 25일부터 사흘간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2024 뉴챔피언 연차총회’에 신 부회장이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성장을 위한 다음 개척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기업과 정부·학계 등의 글로벌 리더 1500여 명이 참석해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발전, 경제성장, 에너지 전환에 대해 논의한다.
신 부회장은 뵈르게 브렌데 WEF 총재의 추대를 받아 ‘뉴챔피언 연차총회’의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여한다. 한국 기업인이 공동의장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EF 측은 화학·첨단소재 산업의 발전과 넷제로 목표 달성에 아시아 지역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한국 기업인 최초로 화학·첨단소재산업 협의체 의장에 선출된 신 부회장이 관련 산업계 리더 간 공조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동의장 추대 배경을 밝혔다.
올해 공동의장은 원슈강 중국 화능그룹 최고경영자(CEO), 챈이팅 홍콩증권거래소(HKEX) CEO,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UN) 사무부총장 등 10여 명의 글로벌 리더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글로벌 종합 전지 소재 회사 CEO로서 산업 에너지 혁명 세션에서 재생에너지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인 배터리 소재 차세대 기술에 대한 기조연설도 진행할 예정이다.
WEF는 신 부회장을 인공지능(AI)과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세션의 단독 연사로도 추대했다. 이 세션에는 유니콘부터 시리즈A까지의 리딩 스타트업 CEO들이 참여해 신 부회장과 기업 경영부터 리더십 및 산업 트렌드를 논의한다.
신 부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과 기후위기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산업계의 전방위적인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LG화학은 화학 첨단 소재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해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등 3대 신성장 동력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