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을 위해 약 1500억 원 규모의 저축은행 부실채권(NPL) 인수를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20개 저축은행과 유동화전문회사(SPC)는 지난달 24일 1488억 원 규모의 부실 브리지론을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PC는 매입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1048억 원의 유동화 사채를 발행했는데 이를 캠코와 민간 NPL펀드가 인수한 것이다. 캠코는 786억 원의 선순위 유동화 사채를, 민간 NPL펀드는 후순위 유동화 사채를 각각 매입했다.
이번 인수는 부동산 PF 부실로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빠르게 악화한 점을 고려한 조치다. 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자산 순위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1분기 부동산 PF 연체율(단순평균)은 11.05%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4.4%)보다 6.65%포인트나 올랐고 지난해 4분기(5.5%)에 비해서 갑절 넘게 뛸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캠코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여신 건전성 제고와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부실채권 인수 지원을 결정했다”며 “캠코의 자금 투입을 통해 저축은행의 대규모 부실채권을 적기에 정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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