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스비와 채굴자 수익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메인넷의 가스비 중간값이 3gwei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2020년 이후 최저치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이더리움 가스비는 15~20gwei로 현재보다 5배 이상 높았으며, 지난 3월 5일에는 83gwei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더리움 가스비 하락의 원인으로는 레이어2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 인하가 지목된다. 지난 3월 13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작업 수수료를 낮추는 ‘덴쿤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서 레이어2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가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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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채굴자 수익도 연일 감소세다. 더블록에 따르면 BTC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인하한 4월 20일 이후 채굴자들이 받은 초당 테라해시(TH/s) 수익은 지난 두 달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가스비 하락은 이더리움(ETH) 소각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TH 소각량은 1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낮은 소각량으로 인해 주간 평균 ETH 공급량은 0.56% 증가하며 소폭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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