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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6.7% 급락’ 주가조정에 나스닥 1.09%↓[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67%↑, S&P500 0.31%↓

슈퍼마이크로 등 AI 관련주 일제 조정

‘마운트곡스 물량 우려’ 비트코인, 6만 달러선↓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등 그동안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강달러에 2014년 해킹당한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 시장에 대거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6만 달러 선이 붕괴됐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6.800포인트(+0.67%) 상승한 3만9411.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75포인트(-0.31%) 하락한 5447.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2.54포인트(-1.09%) 내린 1만7496.8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과 나스닥의 하락은 주요 AI 관련주의 주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6.68%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한때 1위에 올랐던 시가총액도 다시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애플보다 낮아졌다.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필요한 서버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8.65%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 역시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퀄컴의 주가는 5.5% 하락했다. 밀러타박의 매트 말리는 “기술부문이 전반적으로 여름철에 좋은 실적을 거두더라도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며 “올 하반기 AI에 대한 낙관적인 시나리오가 펼쳐지더라도 주가가 직선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IBM은 골드만삭스의 목표가격 인상에 주가가 1.48% 상승한 175.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슈나이더는 IBM에 '매수' 등급과 함께 목표가 200달러를 제시했다.



미국 물류업체인 UPS의 주가는 1.46% 상승했다. UPS는 전날 2015년 당시 18억 달러에 매입했던 내륙운송 3자물류서비스인 코요테로지스틱스사업부를 10억 2500만 달러에 RXO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코요테로지스틱스를 인수하기로한 RXO의 주가는 22.96% 상승했다.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0.7% 상승했다. 일라이릴리는 지난 21일 자사의 비만 등 대사증후군 치료제인 젭바운드를 수면 무호흡증후군 치료까지 용도를 확장하기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1bp(1bp=0.01%포인트) 이하로 내려 4.247%에 거래됐다. 기준 금리 변동 전망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6bp 오른 4.734%를 기록했다.

주요 가상자산도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6.64% 하락한 5만9817달러에 거래되면서 6만 달러 선이 붕괴됐다. 코인셰어스의 연구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6월 FOMC 이후 지난 2주동안 암호화폐 ETF에서 12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며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지속적인 비관론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가격 하락에 대해 설명했다.

한때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일본 마운트곡스가 보유한 코인이 대거 시장에 나와 매도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 점도 이날 낙폭을 키우고 있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해킹으로 자산을 도난당한 고객들에게 내달 14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90달러(1.11%)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77달러(0.9%) 오른 배럴당 86.0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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