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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이번 弗 총선서 극우·극좌 이기면 내전 터질 수 있다”

총선 참패 위기 몰린 마크롱 대통령

“반이민 등으로 弗 사회 혼란 초래할 수 있어” 경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총선에서 극우 진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극단적인 세력이 총선에서 승리할하면 내전(civil war)이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이민 등과 같은 정책이 프랑스 사회의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마크롱 대통령의 주장이다.

로이터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 팟캐스트에 나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극우 세력 국민연합(RN) 정책과 관련해 “그들은 낙인찍기 또는 분열에 기초하고 있다”면서 “극우파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종교나 출신에 따라 사람들을 분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분열과 내전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에도 같은 비판을 이어갔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들은 종교적 관점이나 그들이 소속한 공동체에 따라 사람을 분류하기 때문에 이면에는 내전이 있다”며 “이는 더 광범위한 국가 공동체에서 사람을 고립시키는 것을 정당화하는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같은 가치를 지니지 않은 이들과 내전을 치르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는 “대통령은 그렇게 말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장뤼크 멜랑숑 LFI 대표도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누벨칼레도니 사태처럼 시민 분란을 촉발하는 것은 오히려 마크롱 대통령 정책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남태평양에 있는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에서는 본토에서 온 정착민에게 유리하고 원주민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선거방식 개정안 때문에 최근 소요 사태가 촉발된 바 있다.

한편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총선 1차 투표에 RN이 35~36%의 표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LFI를 비롯한 좌파 4개 정당과 연합한 신민중전선(NFP)이 27~29.5%로 뒤를 잇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속한 르네상스는 19.5~22% 수준에 그친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의 조기 총선 승부수가 실패로 막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프랑스 총선 1차 투표는 오는 30일, 결선투표는 다음 달 7일에 치러진다. 프랑스 총선은 1차 투표에서 후보들이 과반을 얻지 못하면 해당 지역구에서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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