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출 막차수요 자극…"정부가 집값 부채질"

주담대 이달 4조 넘게 늘어

8~9월에도 지속 증가 가능성





정부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적용을 돌연 두 달 미루자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 4월부터 2달 연속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출 규제 시행이 미뤄지면 부동산 시장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5일 은행권은 이번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 연기로 가계대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달 후 9월에 제도가 적용되기 전까지 남은 2개월여간 대출 ‘막차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대출 총량을 제한하는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이 미뤄지면서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확 커질 수 있다”며 “가계부채 관리를 강조하던 당국의 갑작스러운 조치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자금 계획을 미리 세워 둔 고객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출 한도가 줄어들지는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여유롭게 대출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최근 크게 늘어난 가계대출이 9월 이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5월 은행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6조 원 증가하며 4월부터 2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주담대 증가분이 5조 7000억 원으로 순증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7조 6362억 원으로 지난달 말 703조 2308억 원 대비 4조 4054억 원 증가하면서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