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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2분기 어닝쇼크 추정…목표가 1만 8000→1만 4000원”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1분기 자료에서 간과한 부분”

여행 수요 강하지만 공급 비용 문제

조업단가·인건비 인플레 압박 지속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90억 원





1분기 진에어(272450)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올렸던 한화투자증권(003530)이 이번엔 진에어의 2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 관측을 근거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6일 진에어의 2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전망치(214억 원)보다 약 58% 줄어든 9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한 단계 내리고, 목표 주가도 기존 1만 8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3월 말 진에어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을 근거로 목표 주가를 1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올린 지 약 세 달 만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 머리말에서 “이전의 자료에서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시장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해외 여행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문제는 공급량 증가와 비용이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운항 횟수 기준 대형 항공사(FSC), 저비용항공사(LCC) 모두 공급량이 큰 폭으로 늘었으나 조업단가나 인건비 등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진에어의 2분기는 1분기처럼 영업하기 마냥 녹록한 분기는 아니었다”며 “조업 단가 등 비용적인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으나 운임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팬데믹 이전의 국내 여객 시장을 떠올려보면, 과열됐던 공급 경쟁 탓에 어려운 업황이 이어졌다”며 “양대 국적사(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합병 이후 본격화될 시장 재편까지 녹록한 상황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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