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다음 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제품 공개행사) 2024’를 열고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6·플립6’를 공개한다. 언팩 이후 사전 예약 판매가 시작될 예정인데 앞서 초반 판매 흥행에 큰 역할을 했던 ‘더블업 스토리지’ 혜택은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6일 갤럭시 언팩 초대장을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동시 발송했다. 이번 언팩에서는 폴더블폰 신제품과 함께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7’ 시리즈와 첫 스마트반지 ‘갤럭시링’이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로 주목받은 갤럭시링은 언팩에서 주요 기능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생태계에 광범위하게 적용돼 더욱 강력해진 갤럭시 AI와 함께 무한한 가능성의 시대를 열어줄 혁신 기술을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은 전작 대비 10%가량의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신기술 도입 비용 증가 등으로 플래그십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탓이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5의 출고가가 256기가바이트(GB) 기준 210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230만 원 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발매 초기 흥행에 큰 역할을 해 온 사전 예약 혜택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꿀혜택’으로 통했던 더블업 스토리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제외된다. 더블업 스토리지는 256GB 또는 512GB 제품을 사전 예약하면 두 배 용량인 각각 512GB, 1테라바이트(TB) 제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삼성전자는 할인 쿠폰, 삼성케어플러스, 기존 스마트폰 보상판매 등 다른 혜택을 통해 인기몰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전 예약 혜택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언팩 일정 공개와 함께 사전 예약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이 시작될 때 알림을 주는 이벤트다. 알림을 신청하면 전용 액세서리 50% 할인, 2만 원 할인쿠폰 등을 준다.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에서는 사전 예약 알림을 신청하면 50달러의 삼성닷컴 크레딧을 주고 이후 사전 구매까지 마치면 최대 15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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