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파워가 기존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업을 분산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업으로 재편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올해 3월 탄소중립·디지털전환 분야로의 사업재편을 인정한 이후 첫 사례에 해당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에서 미코파워와 대신강업, 대륙테크놀로지, 미래테크 등 4개사가 제출한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규 승인기업 중 탄소중립 분야 사업재편 1호 기업인 미코파워는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분산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생산 사업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한다. 내연기관차용 부품기업인 대신강업은 고효율 전기차용 무선 충전코어 시장에 진출하고 대륙테크놀로지는 전자빔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용 배선케이블 시장에 진출하는 등 미래차 부품시장 선점에 나선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의 사업재편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사업재편 금융지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고금리 지속과 공급망 재편 등으로 선제적 사업재편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7월부터 상시법으로 전환되는 신(新) 기업활력법 시행을 계기로 인센티브와 현장 지원을 적극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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