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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마이크론 급락에도…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순매수 1·2위

순매수 3위 두산에너빌리티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로 나타났다. 한미반도체(04270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코미코(18330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약 1%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박명재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뉴스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자사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에 대해 “압도적인 성능과 특성을 앞세운 HBM3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했고, 올해 3월에는 HBM3E 양산에 이어 고객에게 가장 먼저 제품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인 HBM4의 양산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내년에 시작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최근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의 HBM 팀이 SK하이닉스로 넘어와 기술을 개발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SK하이닉스 HBM은 명확하게 당사 자체 기술이며, 당시 경쟁사에서 우리 HBM 설계 조직에 들어온 인력은 1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순매수 2위는 한미반도체다. 한미반도체 주가 역시 SK하이닉스와 함께 약세를 보였는데, 주가는 오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 하락했다. 간밤 미국 마이크론 주가가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한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잇달아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양호한 실적에도 시장에서 기대했던 가이던스와 올해 설비투자(CAPEX) 전망치를 최대 80억달러로 유지한 것이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주가 약세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은 한미반도체 주가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순매수 3위는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전일 대비 1.72% 약세다.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의 기술적 반등 및 7월 한국의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7월에는 체코의 원전 사업에서 한국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게 보인다”며 “팀코리아의 일원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 기업 우대라는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적었다.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믈린에 각각 2기씩 모두 4기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한국수력원자력 중심으로 체코 원전 입찰에 참여해 프랑스의 프랑스전력공사(EDF)와 경쟁하고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본느(226340), 한국콜마(161890) 등 순이었다. 전거래일 순매수는 삼성전자, 에이피알(278470), 뷰노(338220) 순으로 많았다. 또 전거래일 순매도 상위는 SK하이닉스,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 한미반도체가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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