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부동산원 6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8% 상승했다. 2021년 10월 1주(0.19%)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거래 가격 상승 후에도 매도 희망가의 상향조정이 지속하고 있다”며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인근의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로 확대되는 등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용성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강남 3구를 넘어섰다. 성동구(0.38%)는 행당·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31%)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마포구(0.31%)는 공덕·염리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용성뿐만 아니라 광진구(0.29%)는 구의·자양동 위주로, 은평구(0.23%)는 응암·진관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북 전역의 아파트 시장이 들썩였다. 노원·도봉·강북(노도강)도 각각 0.08%, 0.01%, 0.07% 상승했다. 노도강을 포함해 서울 25개 자치구의 아파트값 동반 상승은 4주째 이어졌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29%)가 서초·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송파구(0.20%)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는 0.17%, 영등포 0.20%, 양천 0.17%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아파트 시장이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상승 흐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집값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승기 때 집을 마련하지 못했던 30~40대가 매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도 역시 과천과 성남 분당구의 열기로 4주 연속 상승했다. 과천시(0.38%)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부림·별양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33%)는 구미·서현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은 수도권과 달리 하락세를 유지했다. 수도권(0.07%→0.07%)은 지난주의 상승 폭을 유지한 반면 지방(-0.05%→-0.05%)은 전주와 동일한 하락 폭을 보였다.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와 같은 상승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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