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독일의 글로벌 바이오 위탁생산(COM) 및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회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 급등세를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은 이날 전 거래일 보다 8% 오른 5만 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최고 19.96% 상승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장 전 자사 독일 법인이 독일 제약바이오 그룹 클로케(Klocke) 산하의 IDT 바이오로지카(Biologika)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독일 법인은 IDT 바이오로지카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약 7500만 유로(약 1120억 원)의 신주를 포함해 회사 지분 60%를 약 3390억 원에 취득한다.
동시에 클로케 그룹은 약 760억 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제 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취득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2630억 원으로 IDT 바이오로지카의 최대주주가 되는 셈이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1921년 설립 후 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미국, 유럽뿐 아니라 10개 이상의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보유하고 있다. 직원 규모는 약 1800여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회사는 총 6560억 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기업”이라며 “이는 국내 백신 산업 역사상 최대 투자”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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