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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등 兆단위 빅딜로 'M&A 시장 예열'…삼일, 금융·회계자문 1위[시그널]

[시그널 상반기 리그테이블]

거래액 23조로 38% 줄었지만

금리인하땐 하반기 활발해질듯

골드만삭스 금융자문 2위 껑충

법률자문선 김앤장 50건 '독주'

세종 약진 두드러져…2조 넘어





올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은 1분기에서 2분기로 갈수록 거래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상반기 자금 납입을 완료한 거래와 거래액은 각각 224건, 2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38% 줄었지만 조 원 단위 딜도 등장하면서 분위기 반전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자금 차입 여건 호조로 M&A 시장에도 볕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및 회계 자문 부문에서는 삼일PwC가 독주를 이어갔다. 법률 자문 역시 전통의 강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선두 지위를 굳건한 가운데 세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7일 서울경제신문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2분기 누적 기준 금융 자문 부문에서 삼일PwC가 1위(거래 완료 기준)를 차지했다. 삼일은 상반기 동안 총 50건의 거래를 자문해 총 3조 7696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1분기 한앤컴퍼니의 SKC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인수(3600억 원)와 한전KDN·YTN 매각(2879억 원) 등 굵직한 거래를 자문하며 1위에 올랐던 삼일PwC는 2분기에도 어펄마캐피탈·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의 국내 최대 매립장 제이엔텍 인수(5100억 원), SG PE의 이테크시스템 1800억 원 투자 등 다양한 거래 자문을 담당하며 실적을 더했다.

2위는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1조 1860억 원), KCC의 모멘티브 지분 인수(8079억 원)를 자문한 골드만삭스가 단숨에 뛰어올랐다. 특히 KCC 모멘티브 지분 인수 건에서는 매각 측인 SJL파트너스와 인수 측인 KCC 양쪽을 모두 자문해 이 거래 하나에서만 1조 6159억 원을 쌓으면서 총 자문 실적 2조 8019억 원을 기록했다.

3위는 UBS가 이름을 올렸다. 1분기 2위에서 1칸 내려왔지만 글랜우드PE의 CJ올리브영 지분 매각(7800억 원) 등을 대규모 실적을 추가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총 자문 실적은 2조 1492억 원으로 2위 골드만삭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4위는 삼정KPMG다. 삼정KPMG는 무려 21건의 거래를 자문하며 삼일PwC 다음으로 가장 높은 건수를 기록했다. 2, 3위인 골드만삭스와 UBS가 각각 3건과 4건을 자문한 것과 비교하면 중소형 규모 거래를 다수 자문해 차곡차곡 실적을 쌓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거래였던 한화풍력사업부 및 플랜트사업부 양도(4025억 원), 큐리어스파트너스의 우진기전 인수(2350억 원) 등 대규모 거래에서부터 케이스톤파트너스의 푸드올마켓(645억 원), 일본 닛신푸드컴퍼니의 개미식품 인수(480억 원) 등과 같은 수백억 원 규모의 딜까지 다양한 거래에 관여했다.

삼일PwC는 회계 분야에서 더 압도적인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 동안 총 53건의 거래 자문을 맡아 4조 3740억 원에 달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금융 자문을 맡았던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거래에서 인수 측과 매도 측 모두의 회계 자문을 수행하고 YTN 거래에서도 매각 측 금융·회계 자문을 모두 맡는 등 한 거래에서 다양한 용역을 수행한 것이 실적에 도움이 됐다.

2위 삼정KPMG은 총 15건을 자문해 2조 9456억 원의 실적을 쌓았다.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 과정에서 회계 자문을 맡은 것이 실적에 큰 보탬이 됐다. 이 밖에 SG PE의 이테크시스템 투자에서 인수 측 회계 자문을 담당했으며 케이스톤파트너스의 푸드올마켓 인수 거래에서는 푸드올마켓 측 금융 자문과 회계 자문을 모두 맡아 실적을 두 배로 쌓았다.

법률 자문에서도 ‘만년 1등’ 김앤장이 독주 체제를 굳혔다. 50건의 자문을 맡아 총 10조 340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한앤컴퍼니의 쌍용C&E 공개매수(4586억 원), 미국 의료기기 사이노슈어 인수(3500억 원)와 사조대림의 인그리디언코리아 인수(3840억 원) 자문을 맡았던 김앤장은 2분기에도 지오영 매각, CJ올리브영 지분 매각, 글로벌세아의 전주페이퍼 인수(4948억 원) 등 대형 자문에 관여하며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렸다. 점유율 52.09%로 과반을 차지했다.

2위는 세종이 이름을 올렸다. 총 26건을 자문해 2조2013억 원의 실적을 쌓았다. 세종은 유나이티드터미널 매각 건과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딥엑스 건, 항공기 부품기업 아스트 건 등을 처리했다.

율촌은 총 28건을 자문해 2조 1414억 원의 실적을 쌓아 3위에 올랐다. 4위인 광장은 총 27건, 1조 8692억 원의 거래를 자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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