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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마트가로등, 獨 거리 밝힌다

중기 스마트시티 해외수주 잇따라

솔루엠 '자동 밝기 가로등' 獨 수출

에너지 절감·교통 체증 감소 효과

디토닉, 베트남 관제 플랫폼 수주

솔루엠의 스마트 가로등. 사진제공=솔루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해외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스마트 가로등부터 관제 플랫폼, 장애인 지원 내비게이션 등 차별화된 기술로 러브콜을 받는 모습이다. 독일과 같은 유럽 선진국은 물론 동남아,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앞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품 업체 솔루엠(248070)은 독일 중부에 위치한 일세데시에 스마트 가로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나우엔시에 처음으로 제품 보급을 시작한 것으로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일세데시 당국은 노후, 쇠퇴한 도심을 재생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스마트 가로등에 주목했다. 자동 밝기 조절 기능을 갖춘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하면 에너지 절감은 물론 주민들의 보행 안전과 방범, 교통 체증 감소 등 다방면으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솔루엠은 대형마트 등에 납품되는 전자가격표시기(ESL) 분야로 쌓아온 센서 기술력에 대해서도 호평받았다. 고도화된 센서 기술이 내장된 스마트 가로등은 온도·습도, 자동차 배기가스,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환경 지표를 수집, 분석할 수 있다. 솔루엠 관계자는 “일세데시에서는 스마트 가로등 외 자사의 다른 친환경 제품도 함께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보기술(IT) 스타트업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를 하나의 거대한 데이터로 엮는 게 주된 목표인 만큼 데이터 활용 기술력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에도 해외 진출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흥 시장인 동남아와 중동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디토닉이 올해 4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아시아 2024’ 전시회에서 스마트시티 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디토닉


디토닉은 올해 초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후에시에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자사 플랫폼에 모아 현지 사정에 맞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토닉은 후에시는 물론 짜빈성과도 협력 중이며 다른 동남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토닉 외에 에이모 등 데이터 수집·분석 전문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로 수주를 따내 매출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이색 기술로 해외 스마트시티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엘비에스테크는 시각장애인용 보행 내비게이션 기술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실증사업을 통해 베트남 호찌민 지역에서 서비스를 첫 제공했다. 현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이 더 많아졌다. 더 나아가 올해에는 영국 런던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시완 엘비에스테크 대표는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시티 플랫폼의 표준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유럽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은 2022년 5116억달러(약 711조 원)에서 2027년까지 연 평균 14.9% 성장하며 1조 24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시티에는 친환경,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이 집약돼 있다”면서 “각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도 대기업 못지 않게 해외 진출의 길이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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