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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오픈 출격 앞둔 김민규 “유튜브로 8년 전 명승부 매일 봐요”

8년 만 로열트룬으로 돌아온 디 오픈 내달 출전

스텐손-미컬슨 맞대결 보며 영상으로 홀별 공부

“2년 전 디 오픈 땐 벙커서 큰 출혈, 올핸 달라야”

‘월클’로 큰 김주형 보며 “‘준비’의 중요성 깨달아”

그린을 노리는 김민규. 사진 제공=KPGA




지난주 한국오픈 우승으로 5억 원의 상금과 함께 최고(最古)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출전권을 받은 김민규(23·CJ). 그는 다음 달 18일 개막할 제152회 디 오픈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27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1라운드 경기 뒤 만난 김민규는 “매일 심심할 때마다 유튜브 들어가서 2016년 로열 트룬 경기를 꼼꼼히 보고 있다.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필 미컬슨(미국)의 ‘에브리 샷’ 영상을 챙겨보면서 홀별로 생김새를 살피고 공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2016년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 클럽에서 열린 디 오픈은 ‘역대급’ 명승부로 남았다. 챔피언 조 맞대결을 벌인 스텐손과 미컬슨은 거의 매 홀 버디를 주고받으며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고 최종일 63타를 적은 스텐손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1977년 톰 왓슨(미국)과 잭 니클라우스(미국) 간의 이른바 ‘백주의 결투’를 다시 보는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디 오픈은 8년 만에 다시 로열 트룬에서 열린다.



김민규는 “2년 전에 처음 디 오픈에 갔을 때는 컷 통과 찬스가 있었는데 2라운드 마지막 9홀에 아쉬움이 컸다. 들어가지 말아야 할 벙커에 공을 넣어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기회를 잃었다”며 “올해는 치기 전에 꼭 한 번 더 생각하고 들어갈 것이다. 어디가 위험한지, 어디로 가면 스코어를 아예 낼 수 없는지 한 번 더 살피고 공략할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준비가 많이 요구된다”고 했다.

2년 전에도 한국오픈 우승으로 디 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150회째인 데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열려 큰 화제를 모은 대회였다. “그때 대회장 분위기도 그렇고 코스에서 엄청난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되게 좋았고 기억에 뚜렷이 남아있어요. 3라운드 진출 실패 뒤에 중계를 보면서 ‘아, 저 홀은 저렇게 치는 거구나’ 배우기도 했고요. 좋은 경험이었고 아직도 가슴 뛰는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김민규는 “타이거 우즈(미국)를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보고 사진을 너무 찍고 싶어서 동의를 구하고 한 장 찍었었다. 같은 대회장에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다”고도 했다.

김민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가 된 김주형(22)이 국내 무대에서 뛰던 2020년에 그와 훈훈한 경쟁을 벌였었다. 나이도 비슷해 한국을 대표할 영건으로 비교가 많이 됐다. 김민규는 “(김)주형이는 지금은 저랑 비교될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PGA 투어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말 그대로 월드 클래스 플레이어 아닌가. 너무 대단하다”고 했다. 이어 “그만큼 준비가 돼있었기에 기회가 왔을 때 잡은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보면 저는 지금까지는 그만큼 준비가 안 돼있었던 것”이라며 “기회가 왔을 때 잡으면 골프가 한 단계 올라가는 것인데 그걸 잘해야 한다”고 했다. 상금 1위와 더불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민규는 “대상을 타 PGA 투어 진출 기회를 얻는 게 목표”라고 다시 강조했다.

비즈플레이 대회에서 첫날 이븐파 공동 77위로 처진 김민규는 오전 조로 출발하는 2라운드에 몰아치기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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