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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마다 전문가 케어…LG “로봇도 구독하세요”

'클로이 서브봇' B2B 사업 속도

튀김 만드는 '튀봇' 등으로 확대

구독 상품 22종 “로봇 종류 늘릴 것”

1일부터 구독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LG 클로이 서브봇이 매장 안에서 서빙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066570)가 자사 로봇 ‘클로이(CLOi)’를 구독 상품으로 출시해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1일 LG전자는 이날부터 ‘로봇 구독 서비스(RaaS)’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클로이 서브봇’을 리테일 매장, 호텔, 병원, 식당 등 공간에서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독 서비스 출시로 고객들은 초기 구매 비용을 비롯해 전문적인 제품 관리 및 점검에 대한 부담을 해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계약 기간 동안 6개월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를 통해 △제품 상태 점검 △동작 및 외관 파손 점검 △외관 클리닝 등 전문적인 관리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LG 클로이 서브봇이 작동하는 모습. 서브봇에서는 6개의 서스펜션이 적용돼 음식 등을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사진=LG전자


클로이 서브봇은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급정거나 급출발, 진동 등에 의한 국물 넘침 현상을 방지했다. 국밥, 라면 및 음료 등 액체가 담긴 음식을 싣고도 불규칙한 매장 바닥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라이다 센서와 3차원(D) 카메라가 공간을 인식해 복잡한 매장 내 장애물을 회피하는 것은 물론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선반에는 40㎏까지 식기를 담을 수 있다.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이 탑재돼 모바일 앱으로도 손쉽게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다. LG전자 사내벤처에서 개발한 튀김 요리 제조용 로봇 ‘튀봇’도 이번 구독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현재 운영 중인 구독 서비스 제품의 종류는 총 22종에 달한다. 정수기·냉장고·세탁기 등 생활 가전과 TV, 노트북 등에 이어 AI 로봇까지 선보이며 구독은 LG전자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고 있다. 회사는 이번 클로이 서브봇을 시작으로 구독 가능한 로봇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진 LG전자 구독영업담당은 “구독경제 트렌드에 맞춰 보다 많은 고객이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경험하도록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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