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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2.1조 규모 선박 수주 '잭팟'…작년 실적 넘겨

LNG운반선·VLCC 각 4척 계약

상반기 수주 작년 전체 크게 넘어

삼성重도 이날 1.4조 수주 공시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한화오션이 2조 원이 넘는 대규모 상선 수주에 성공했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 이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도 ‘선별 판매’ 전략에 포함하는 등 지난해와 달리 상선 수주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같은 날 LNG운반선 4척을 계약하며 K조선에 힘을 보탰다.

1일 한화오션은 중동 지역 선사 2개사로부터 각각 LNG운반선 4척, VLCC 4척 등 8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총 2조 1577억 원으로 LNG운반선 4척 1조 4381억 원, VLCC 4척 7196억 원이다. LNG운반선은 아랍에미리트(UAE), VLCC는 오만 국적 선사가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들은 모두 2028년까지 인도된다.

한화오션은 올해 LNG운반선은 물론 최근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VLCC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VLCC는 전 세계적으로 발주가 2022년 3척, 2023년 18척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월 말까지만 37척이 발주됐다. 한화오션은 올 2월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VLCC 2척을 2021년 이후 3년 만에 수주한 후 올해만 7척을 계약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고수익 제품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한화오션이 강점을 보유한 VLCC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핵심 사업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919척의 VLCC 중 가장 많은 185척을 건조한 바 있다.



글로벌 조선해운 리서치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VLCC의 선가는 2021년 이후 3년 동안 무려 40% 이상 상승하며 LNG운반선·암모니아운반선과 함께 새로운 고수익 선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LNG운반선도 16척 계약하는 등 지난해 출범 후 상선 수주에 소극적인 모습을 탈피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상반기 총 27척, 53억 3000만 달러(약 7조 3277억 원)가량을 수주했는데 이는 지난해 총 10척, 19억 달러(약 2조 6200억 원)보다 훨씬 많다.

한편 삼성중공업도 이날 중동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1조 4381억 원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2척, 49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 97억 달러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발주가 예상되는 가스운반선과 해양 설비 등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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