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인터내셔널을 새로운 주주로 맞이한 티웨이항공(091810)의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티웨이항공의 지배구조 변경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0원은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의 2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보유지분 14.9%를 소노인터내셔널에 매각했다”며 “매각 규모는 1000억 원 수준이고, 인수자측은 JKL의 잔여 지분(11.9%)에 대해서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9월 말까지 갖게 된다”고 2일 밝혔다.
매각단가는 3290원으로 내년도 전망 주가수익비율(PER)의 9배에 해당한다. 전날 11% 급등한 종가보다도 21% 비싼 수준으로 이 경우 티웨이항공의 기업가치는 7000억 원이 된다. 최 연구원은 “이렇게 프리미엄을 주고 샀다는 건 최대주주 자리까지 노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경영권 매각 가능성은 이미 예견됐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가장 많이 오른 국적사인데다,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4개의 유럽 노선도 가져오며 장거리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항공업종 투자는 극단적으로 시계열이 짧은 편이나 이번 이슈를 계기로 대명소노 그룹이 주목하는 티웨이항공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 재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장거리 취항 준비로 올해 이익 부침은 불가피하지만 궁극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빈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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