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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프랑스서 창사 이래 첫 반독점 조사…EU·美 규제당국도 ‘주시’

로이터 "반경쟁혐의 기소 예정"

거침없는 성장 제동 걸릴 수도


엔비디아가 프랑스의 반독점 규제 조사를 받고 있다. 엔비디아가 반독점 조사를 받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프랑스 외에 유럽연합(EU)과 미국·중국 등도 엔비디아의 독점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어 엔비디아의 거침없는 독주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미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 엔비디아 본사 전경. 사진 제공=엔비디아




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반경쟁 혐의로 프랑스 반독점 규제 당국으로부터 기소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9월 기업명을 명시하지 않고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관련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는데 해당 기업이 엔비디아였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반독점 규정을 위반하면 글로벌 연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과징금을 내야 한다.

프랑스 당국과 엔비디아는 조사와 기소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으나 실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여러 정황이 포착된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지난해 11월 엔비디아 지배력이 국가 간 ‘불평등 증가’를 야기하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프랑스 당국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 대한 보고서를 출간하고 엔비디아에 대한 과도한 업계 의존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엔비디아 GPU 프로그래밍 플랫폼인 ‘쿠다’가 업계에서 표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실제 엔비디아는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과 쿠다 생태계에 힘입어 AI 가속기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주시하는 국가는 프랑스만이 아니다. 빅테크 견제에 힘을 쏟고 있는 EU 집행위원회도 엔비디아의 반독점 위반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미국 역시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가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또한 규제 관련 서류를 통해 EU와 중국·프랑스 규제 당국이 GPU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엔비디아는 “AI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가 각국 규제 당국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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