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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 "한은 4분기 금리 인하…주식 투자 늘려라"

◆SC그룹 투자 전략 보고서

미국·인도 등 글로벌시장 선호





SC제일은행과 모기업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투자 전략 전문가들이 한국은행이 올 4분기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가 글로벌 트렌드인 만큼 주식 등 위험 자산 투자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SC제일은행은 2일 ‘2024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 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을 확인하며 올 4분기에 금리를 1회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중에는 한은 내 인하 소수 의견이 개진될 가능성이 있지만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은 추가적인 지표를 확인해 4분기 이후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연초에 비해 개선돼 금리를 시급하게 인하해야 할 필요성을 낮췄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은이 연준에 앞서 선제적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하반기 중 1회(25bp)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물가 둔화세는 긍정적이나 수입물가를 높이는 원인 중 하나인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통화 완화의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기 투자 전략으로는 주식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올 상반기 글로벌 증시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 인하, 대선 등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더 큰 투자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인도 등 성장성을 지닌 시장을 중심으로 채권·금·대안투자 전략 등 다양한 자산을 함께 활용해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대응하기를 권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한 증시 주도 업종에 대한 선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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