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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끝나도 단톡방 '북적'…필리핀 다이빙·스노클링 투어에 MZ 몰려든다

저렴한 비용에 맛집투어 더해 인기

당국도 응급처치시설 등 안전 강화

2월 하나투어의 밍글링 투어 보홀 프리다이빙 편을 이용한 여행객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하나투어




필리핀 세부의 란타우 식당으로 노랑풍선은 MZ세대를 겨냥해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포함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 제공=노랑풍선


올해 여름휴가지로 필리핀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늘면서 관련 여행 상품이 속속 완판되고 있다. 레저와 휴식을 모두 즐기려는 여행객의 수요를 충족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를 방문해 점검에 나서는 여행사도 있어 관련 상품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는 지난달 18일 판매를 시작한 ‘밍글링 투어 보홀 프리다이빙 편’의 모객이 한 달도 안 돼 완료됐다. 이 상품은 2월 1차 판매된 데 이어 2차로 선보인 상품이다. 1차 판매 당시 당일에 완판됐다.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겨냥해 출시된 수많은 패키지 중에서도 모객에 성공해 출발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1·2차 모두 레저 스포츠 리딩 전문가이자 다이빙 투어 리딩 7년 차인 이서영 호스트가 참여한다. 호스트는 여행객과 함께 여행 기간 프리다이빙, 고래상어 투어, 비어 요가 등의 프로그램을 이끈다.

같은 상품이 두 차례 기획 판매될 수 있었던 것은 20~30대의 여행객들이 출발하기 전부터 귀국한 후 현재까지도 교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호스트와 여행객들이 귀국 이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데 이어 일부 여행객은 프리다이빙의 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하기 위해 강의까지 듣고 있다. 하나투어 측은 “보홀 상품은 전체 참여자들이 모두 MZ세대인 데다가 여행으로 만난 사람들이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다른 여행을 같이 떠나는 것으로도 이어져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스노클링에 집중하고 있다. 스노클링 홀릭 상품으로 필리핀 세부와 보라카이를 각각 5일간 여행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다이빙을 못 하는 초보자들도 바다에서 형형색색의 물고기부터 거북이와 고래상어 등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가 엄선한 장소에서 하루에 한 번씩 총 두 차례 스노클링을 진행한다. 스노클링이 여행의 주목적이다 보니 패키지 상품에 비해 일정이 빠듯하지 않다.

노랑풍선은 아예 현지 맛집으로 차별화된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이 상품에는 호핑 투어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세부 현지 맛집으로 소개되고 있는 레스토랑 4곳에서의 식사 일정이 포함됐다. 모두투어(080160)는 여름 성수기 필리핀 보홀 지역에 베스트파트너(BP) 대리점 관계자 및 영업 본부 직원 20여 명이 직접 방문해 스터디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여행사들이 이같이 올여름 필리핀에 주목하는 것은 최근 한국인 여행객들이 적은 비용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필리핀으로의 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기어때가 여름 성수기인 6~8월까지 해외 숙소 예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필리핀의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배 이상 늘었다.

필리핀관광부에서도 한국인 여행객의 선호를 반영해 골프·레저·영어·다이빙 등과 관련한 상품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필리핀 최초의 관광객 응급처치 시설을 만들고 주요 전략적인 위치에 다이빙 안전을 위한 고압 산소 체임버를 추가 설치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필리핀 정부에서는 올해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최소 180만 명 정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필리핀에 와서 좀 더 오래, 여러 번 방문하기를 원하고 있는 만큼 한국 여행사들과 협업해 상품들이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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