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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증권사, PF로 쉽게 돈 버는 영업 관행 바꿔야”

금융감독원장 증권사 CEO 간담회

한국판 엔비디아 발굴 역할 주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 협력을 위한 금융감독원·한국인터넷진흥원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한국판 엔비디아 발굴을 위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손쉬운 수익원을 찾았던 증권업계 영업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원장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내 16개 증권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해 “면밀한 검토 없이 따라하기식 투자 결정으로 선량한 투자자 피해를 유발했던 부동산·대체자산 위주의 쏠림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증권사들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비롯한 유망 산업의 혁신기업에 양질의 자금을 공급하는 ‘핵심공급자’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단순 브로커에 머물지 않고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페이스메이커가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융투자상품 다양화, 디지털화를 위해 창조와 혁신의 노력으로 투자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혀달라”며 “개인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한 공매도 전산시스템 등 제도개선안이 원활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CEO의 책임감 있는 역할을 당부한다”고 했다.

최근 문제가 된 징계전력자 채용 문제도 언급했다. 금감원은 올해 초 PF 관련 사익 추구 행위 등으로 검찰 통보된 직원이 다른 회사로 바로 이직하자 금융투자회사를 대상으로 징계 전력자 채용 현황 등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이 원장은 “불법행위로 제재받은 임직원이 다른 회사로 이직해 동일업무에 종사하는 등 안일한 업계 관행으로 인해 사적이익 추구와 같은 고객에 대한 신의성실의무를 훼손하는 사고들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내부 통제의 최종 책임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잘못된 조직문화와 업계질서를 바로 잡고 금융사고를 예방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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